전체 514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 토지 | 2,000원 구매
0 0 665 114 0 19 2018-05-23
윤동주 시집 일제 시대에 조국의 현실을 아파하고 고민하며 짧은 인생을 살다 간 윤동주의 시집 정음사에서 발간한 1948년 유고시집을 근간으로 하고 산문시, 동시 등을 수록하였다.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자화상」·「소년」·「눈 오는 지도(地圖)」·「또다른 고향」·「별헤는 밤」 「흰그림자」·「사랑스런 추억」·「쉽게 쓰여진 시」 「밤」·「유언」·「참회록」 등 7편이 각각 실려 있다. 윤동주의 뿌리 깊은 고향 상실 의식과, 어둠으로 나타난 죽음에 대한 강박관념 및 이 모두를 총괄하는 실존적인 결단의 의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

청포도

이육사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52 38 0 0 2018-05-19
내 고장 칠월(七月)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 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광화사

김동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05 4 0 4 2018-05-18
1935년 12월 『야담(野談)』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 절대미(絶對美)를 추구하는 탐미주의 경향의 액자소설이다. 주인공 솔거는 유복자에 절대미의 추구자이다. 그런데 그는 세상에서 보기 드문 추남이었다. 그 때문에 두 번에 걸쳐 여자에게 버림받은 아픔을 겪고, 사람을 피해 산 속에서 30년이나 숨어 살면서 금욕과 은둔생활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평생 소원은 어머니와 같은 아름다운 미녀도를 그리는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솔거는 아름다운 소경 소녀를 발견하고, 그토록 소원했던 절세 미녀도의 모델로 삼고자 한다. 솔거는 그 소녀와 함께 밤을 지샌다. 그런데 솔거는 소녀의 애욕에 불타는 얼굴에서 그가 찾는 아름다운 눈을 찾아내지 못하자 발광의 절망상태에서 소경소녀의 ..

흙의 노예

이무영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06 3 0 16 2018-05-17
이무영 단편 소설 ..

조선상고사

신채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37 2 0 82 2018-05-12
朝鮮上古史[조선상고사] 總論[총론] 단재 신채호 선생이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미완성으로 남긴 <조선상고사>는 고조선 시대부터 고구려의 멸망까지의 고대사를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의 역사서를 비교하고 분석하여 정리한 것이다. 조선상고사의 앞부분 총론에서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으로서의 역사'를 파악하고 역사 발전의 원동력을 사물의 모순과 상극 관계에서 파악하고 있다. 역사(歷史)란 무엇이냐. 인류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 시간부터 발전하며 공간부터 확대하는 심적(心的) 활동의 상태의 기록이니, 세계사라 하면 세계 인류의 그리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며, 조선사(朝鮮史)라면 조선민족(朝鮮民族)의 그리 되어온 상태의 기록이다. 무엇을 ..

원고료 이백원

강경애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05 2 0 4 2018-05-12
친애하는 동생 K야. 간번 너의 편지는 반갑게 받아 읽었다. 그리고 약해졌던 너의 몸도 다소 튼튼해짐을 알았다. 기쁘다. 무어니무어니해도 건강밖에 더 있느냐. K야 졸업기를 앞둔 너는 기쁨보다도 괴롬이 앞서고 희망보다는 낙망을 하게 된다고? 오냐 네 환경이 그러하니만큼 응당 그러하리라. 그러나 너는 그 괴롬과 낙망 가운데서 당연히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기쁘고 희망에 불타는 새로운 길을 발견해야 한다. K야 네가 물은 바 이 언니의 연애관과 내지 결혼관은 간단하게 문장으로 표현할 만한 지식이 아직도 나는 부족하구나. 그러니 나는 요새 내가 지내는 생활 전부와 그 생활로부터 일어나는 나의 감정 전부를 아무 꾸밀 줄 모르는 서투른 문장으로 적어 놀 터이니 현명한 ..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한용운 | 토지 | 1,000원 구매
0 0 651 121 0 43 2018-05-10
독자에게 독자여 나는 시인으로 여러분의 앞에 보이는 것을 부끄러합니다 여러분이 나의 시를 읽을 때에 나를 슬퍼하고 스스로 슬퍼할 줄을 압니다 나는 나의 시를 독자의 자손에게까지 읽히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때에는 나의 시를 읽는 것이 늦은 봄의 꽃수풀에 앉아서 마른 국화(菊花)를 비벼서 코에 대는 것과 같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은 얼마나 되었는지 모르겟습니다 설악산(雪嶽山)의 무거운 그림자는 엷어 갑니다 새벽종을 기다리면서 붓을 던집니다

레디메이드인생

채만식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96 2 0 35 2018-05-09
채만식의 단편소설. 신동아에 1934년 5월호부터 7월호까지 연재된 작품이다. 레디메이드(Ready-made)라는 단어는 만들어진 기성품을 뜻하는 단어다. 작품 제목의 의미는 학교를 졸업해 사회에는 나왔지만 취직이 되지 않는 불안정한 인생을 완성됐지만 팔리지 않는 기성품에 빗댄 표현이다. 1930년대 당시 지식인들의 높은 실업률을 반영하듯 당시 지식인들의 비애를 그린 소설이다.

발가락이닮았다붉은산

김동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88 3 0 28 2018-05-09
발가락이 닮았다. 김동인(金東仁)이 지은 단편소설. 1932년 1월 『동광(東光)』 29호에 발표한 소설로 김동인의 후기작에 해당한다. 이 소설은 주인공 M에 대한 서술자의 깊은 연민과 애정이 느껴지는 필체로 쓰여졌다. 김동인의 단편소설이 대부분 그렇듯 간단한 이야기에 역시 간단한 주제를 담고 있는데 오로지 M이라는 남자의 무척이나 멍청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보여주고 거기서 눈꼽만한 작디 작은 인간애의 흔적같은 것를 발견하려고 애쓰는 작품이다. 붉은산 김동인(金東仁:1900∼1951)의 단편소설로 1933년 4월 《삼천리》 제37호에 발표되었다. ‘어떤 의사의 수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민족주의적 색채가 짙은 작품이다.

금따는 콩밭

김유정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11 4 0 20 2018-05-07
땅속 저 밑은 늘 음침하다. 고달픈 간드렛불. 맥없이 푸리끼하다. 밤과 달라서 낮엔 되우 흐릿하였다. 거츠로 황토 장벽으로 앞뒤좌우가 콕 막힌 좁직안 구뎅이. 흡사히 무덤 속 같이 귀중중하다. 싸늘한 침묵 쿠더브레한 흙내와 징그러운 냉기만이 그 속에 자욱하다. 고깽이는 뻔찔 흙을 이르집는다. 암팡스러히 나려쪼며 퍽 퍽 퍽 ─ 이렇게 메떠러진 소리뿐 그러나 간간 우수수하고 벽이 헐린다. 영식이는 일손을 놓고 소맷자락을 끌어당기어 얼골의 땀을 훌는다. 이놈의 줄이 언제나 잡힐는지 기가 찼다. 흙 한 줌을 집어 코밑에 바짝 드려대고 손가락으로 삿삿이 뒤저본다. 완연히 버력은 좀 변한 듯싶다. 그러나 불퉁 버력이 아주 다 풀린 것도 아니엇다. 말똥버력이라야 금이 온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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