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16

탈출기

최서해 | 토지 | 1,000원 구매
0 0 248 8 0 10 2018-08-06
탈출기 (脫出記) 주인공인 ‘박’은 가족을 데리고 고향을 떠나 간도로 건너간다. 간도에 건너가면 잘 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건너가게 되나, 간도에서도 굶주림이 반복되고 도벌(盜伐)·잡역부(雜役夫)의 일을 계속하는 가운데 그의 희망과 기대는 무너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굶주림은 계속 되었으나 개선될 희망이 없었다. 그때부터 ‘박’은 그들의 빈궁이 반복되는 이유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나는 여태까지 세상에 대하여 충실하였다. …… 내 어머니, 내 아내까지도 뼈가 부서지고 고기가 찢기더라도 충실한 노력으로써 살려고 하였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를 속였다. …… 충실한 우리를 모욕하고 멸시하고 학대하였다. …… 우리는 여태까지 속아 살았다. 포악하고 허위스럽고 요..

홍염

최서해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92 5 0 25 2018-08-06
홍염(紅焰) 최서해(崔曙海)의 단편소설. 1927년 1월 ≪조선문단≫에 발표되었다. 최서해의 작품 경향은 그의 실체험을 토대로 하여, 그러한 인생의 가난, 거기서 오는 쓰라림을 꿰뚫고 반항하는 데 일관하였다. 이 작품도 그러한 작품 중의 하나이다. <홍염>은 조국인 조선에서 소작을 하던 문 서방이 서간도로 이주해서도 뾰족한 수 없이 중국인의 소작인이 되어 빚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하였다. 문 서방은 빚 때문에 중국인 지주에게 딸을 빼앗긴다. 딸을 빼앗긴 설움으로 병이 난 아내는 딸을 한 번 보는 것이 소원이었으나, 중국인 인가는 찾아간 문 서방의 청을 매번 거절한다. 문 서방은 그 중국인 인가에게 네 번이나 찾아갔으나 거절 끝에 쫓겨나게 된다. 아내는 원한이 ..

약령기

이효석 | 토지 | 1,000원 구매
0 0 253 9 0 5 2018-08-02
이효석 소설선3 약령기(弱齡記) 가로의요술사 기우(奇遇) 독백 만보(萬甫) 사냥 황야 책 속으로 “자 똑똑히 들어보세요, 똑똑히.” 다 낡아서 구리쇠빛으로 변한 양복바지를 푸른빛 나는 오버로 감추고 머리에는 합 같은 검은 토이기 모자를 쓴 호리호리한 사나이는 부르짖었다. 십자가 한편에는 어느덧 군중의 파도를 일으켜 그를 복판에 두고 쭉 돌려서 사람의 담을 쌌다. 그의 윗입술은 쉴새없이 경련적으로 실룩실룩 하면서 마치 참새 무리 속에서 세례나 받은 듯이 놀랄 만큼 힘 좋은 구변으로 지껄인다. 적에게 포위되어 나갈 구멍을 찾지 못하는 짐승같이 좁은 권내(圈內)를 빙빙 돌아다니면서, “똑똑히 보세요, 똑똑히 ─” 그러자 시선을 앞으로 ..

봄과 따라지

김유정 | 토지 | 1,000원 구매
0 0 298 11 0 14 2018-07-26
김유정 단편소설선 1.봄과 따라지 2.가을 3.금 4.떡 5.봄밤 6.소낙비 7.솟 책 속으로 지루한 한 겨울동안 꼭 옴츠러졌던 몸뚱이가 이제야 좀 녹고 보니 여기가 근질근질 저기가 근질근질. 등어리는 대구 군실거린다. 행길에 삐쭉 섰는 전봇대에다 비스듬히 등을 비겨대고 쓰적쓰적 비벼도 좋고. 왼팔에 걸친 밥통을 땅에 내려놓은 다음 그 팔을 뒤로 젖혀올리고 또 바른팔로 다는 그 팔꿈치를 들어올리고 그리고 긁죽긁죽 긁어도 좋다. 본디는 이래야 원 격식은 격식이로되 그러나 하고 보자면 손톱 하나 놀리기가 성가신 노릇. 누가 일일이 그러고만 있는가. 장삼인지 저고린지 알 수 없는 앞자락이 척 나간 학생복 저고리. 허나 삼 년간을 내리 입은 덕택에 ..

정열은 병인가

김동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294 4 0 8 2018-07-26
김동인의 단편소설 1.정열은 병인가 2.목숨 “와앙.” 뺑 하는 날카로운 고동 소리와 와앙 하는 우렁찬 고동 소리 ― 기차의 고동에 두 가지가 있다. 와앙 하는 우렁찬 고동 소리를 지르며 인천을 떠난 객차는 경성역에 도착하였다. 아침 열시. ‘남녀노소’라 하면 가지각색의 사람을 다 한꺼번에 설명하는 것이다. 기차가 경성역에 도착되면서 거기서 쏟아져나오는 남녀노소 가운데 이등객실에서 서구(徐九)가 내렸다. 동행이 있었다. 스무 살이라 보기에는 좀 앳되어 보이는 여인이었다. 모양은 작으나 좌우간 양쪽(洋髮)을 하였으니 미세스인지 미스인지 알 수 없다. 서구가 그 여인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아야 알 것이다. 서구는 먼저 기차에서 폼으로 내려서서 여..

안해

김유정 | 토지 | 1,000원 구매
0 0 273 11 0 38 2018-07-26
김유정 단편소설선 1.안해 2.심청 3.夜櫻 4.연기 5.이런音樂會 6.정분 7.貞操 책 속으로 우리 마누라는 누가 보든지 뭐 이쁘다고는 안 할 것이다. 바로 계집에 환장된 놈이 있다면 모르거니와, 나도 일상 같이 지내긴 하나 아무리 잘 고쳐 보아도 요만치도 이쁘지 않다. 하지만 계집이 낯짝이 이뻐 맛이냐. 제기할 황소 같은 아들만 줄대 잘 빠쳐놓으면 고만이지. 사실 우리 같은 놈은 늙어서 자식까지 없다면 꼭 굶어 죽을 밖에 별도리 없다. 가진 땅 없어, 몸 못써 일 못하여, 이걸 누가 열쳤다고 그냥 먹여줄 테냐. 하니까 내 말이 이왕 젊어서 되는대로 자꾸 자식이나 쌓아두자 하는 것이지. 그리고 에미가 낯짝 글렀다고 그 자식까지 더러운 법은..

약한 자의 슬픔

김동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246 4 0 5 2018-07-24
김동인 단편소설선 약한 자의 슬픔 적막한 저녁 시골황서방

만가

윤곤강 | 토지 | 1,000원 구매
0 0 291 152 0 24 2018-07-23
윤곤강 시집 고통스러운 현실을 우울한 정서로 노래하며 전통 계승에 대한 관심과 민족정서의 탐구한 윤곤강의 시집, "살어리 살어리 살어리랏다 그예 나의 고향에 돌아가 내 고향 흙에 묻히리랏다 나뭇잎이 우수수 지누나 황금빛 나무잎이 지고야 마누나 고운 빛 지닌 자랑도 겨운 양 나무잎이 울면서 지고야 마누나 누른 빛 하늬바람 속엔 매캐한 암노루의 배꼽내 풍기고 지는 해 노을을 고웁게 수놓으면 어린 적 생각 눈에 암암하여라 조무래기 병정 모아놓고 내 스스로 앞장 서서 숨가쁠싸 풀덩굴 헤치며 헤치며 대장 놀음에 해지는 줄 모르던 곳" ..

금계납

백신애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67 10 0 13 2018-07-20
백신애 수필집 금계납(金鷄納) 슈크림 철없는 사회자 정거장 4제 금잠 자수 촌민들 자서소전自敍小傳 나의 시베리아방랑기

꺼래이

백신애 | 토지 | 1,000원 구매
0 0 259 13 0 7 2018-07-20
백신애 단편소설선 꺼래이 가지 말게 멀리간 동무 복선이 상금 삼 원야 어느 전원의 풍경 학사 혼명에서 정조원(貞操恐) 푸른 하늘 소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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