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16

김유정

이상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16 4 0 32 2018-09-17
소설체로 쓴 김유정론 이 유정은 겨울이면 모자를 쓰지 않는다. 그러면 탈모인가? 그의 그 더벅머리 위에는 참 우굴쭈굴한 벙거지가 얹혀 있는 것이다. 나는 걸핏하면, “김형! 그 김형이 쓰신 모자는 모자가 아닙니다.” “김형!(이 김형이라는 호칭인즉은 이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거 어떡하시는 말씀입니까?” “거 벙거지, 벙거지지요.” “벙거지! 벙거지! 옳습니다.” 태원도 회남도 유정의 모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다. 벙거지라고밖에! 엔간해서 술이 잘 안 취하는데 취하기만 하면 딴사람이 되고 만다. 그것은 무엇을 보고 아느냐 하면……. 보통으로 주먹을 쥐고 쓱 둘째 손가락만 쪽 펴면 사람 가리키는 신호가 되는데 이래 가지고는 그 벙거지 차양 밑을 우벼파면서 나..

원효대사

이광수 | 토지 | 2,000원 구매
0 0 297 12 0 18 2018-09-14
원효대사(元曉大師) 목차 1 내가 왜 이 소설을 썼나 2 제행무상 3 번뇌무진 4 파계 5 요석궁 6 용신당 수련 7 방랑 8 재회 9 도량 ..

운현궁의 봄

김동인 | 토지 | 2,000원 구매
0 0 278 28 0 13 2018-09-14
운현궁의 봄 김동인 장편소설 책 속으로--------------------------------- 무술(戊戌)년 이초이틀이었다. 정월부터는 봄이라 하되 이름이 봄이지, 이월 중순까지도 날이 춥기가 여간이 아니었다. 아침 저녁은커녕 낮에도 혹혹 쏘는 바람이 나뭇등걸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길이며 뜰에 널린 나무 부스러기이며 종이 조각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 날 운현궁 안의 공기는 그다지 좋지 못하였다. 무슨 커다란 수심이 있는 듯이, 하인들이 동으로 서로 분주히 왕래하며, 구석마다 모여서 무엇이 근심스러운 듯이 수군거리고 있었다. 오정이 지나면서부터는 하인들의 수선거리는 것이 더욱 심하였다. 연하여 밖으로 심부름을 나가는 하인들이 있었다. 대..

이차돈의 사

이광수 | 토지 | 2,000원 구매
0 0 325 4 0 15 2018-09-15
이차돈(異次頓)의 사(死) 이광수의 장편소설 책 속으로------------------------------------------------ "상감마마께 아뢰나이다. 이 몸은 임금이시오 형님이신 상 감마마의 바다 같으신 은혜를 입사오면서도 고마운 줄을 모 르옵고 감히 불측한 뜻으로 우으로 상감마마의 거룩하오신 마음을 슬프게 하삽고 또 무죄한 사람을 모함하여 죽였사오 니 하늘이 무심치 아니하와 마땅히 받을 벌을 받사와 이제 집을 잃사옵고, 비록 목숨을 살려 주신다 하시오나 살아서 하늘과 사람을 대할 면목이 없사옵기로 차라리 이 더러운 몸을 없이하와 나라를 깨끗이 하삽고 뒷 자손들에게 악한 사람의 끝이 어떠한 것인가 보이옵고저 마지막으로 신궁에 상감마마와 신라..

죽음

한용운 | 토지 | 2,000원 구매
0 0 304 26 0 18 2018-09-15
죽음 한용운의 장편소설 책 속으로------------------------------------------------------------------------------------------- 『탕!』 하는 폭발탄 터지는 소리는 경성의 복잡하고 산만한 공기 를 울려서 천이면 천 사람, 만이면 만 사람의 다 각기 다른 여러 가지의 마음을 비교적 단순하게 통일을 시켰다. 이것은 계해년 팔월 스무 아흐렛날 오전 열한시, 곧 한일 합방 기념일의 일이었다. 폭탄 소리는 어느 나라와 어느 때 에라도 사람에게 의심스럽고 두려운 인상을 주는 것이다. 하물며 특수한 사정을 가지고 이상한 조선 사람, 그중에도 도회지인 경성에 있어서 신경이 더욱 발달되고 사정이 더욱..

직녀성

심훈 | 토지 | 2,000원 구매
0 0 577 30 0 14 2018-09-15
직녀성 심훈 인습의 젖은 완고한 가정에 태여난 인숙이라는 소녀가 어떤 귀족의 아들 봉환이라는 열두살된 철부지와 결혼하야 시집에 감금된 종으로 노리개 노릇만하다가 사랑이 싹틀 때에는 봉환을 부모의 무이해로 누추한 여자에게 빼았겼다. 온유 정숙한 인숙은 천신만고하야 잃었든 남편의 마음을 붓드러 한때의 원앙의꿈을 맛보았다. 그러나 안해의 도음으 로 그림공부를하야 전람회에 입선된 그림 한 장에 교만 하 여진 봉환은 다시 친구에 유혹에 빠저 동경유학이라는 희망 의길을 이용하야 '사요꼬'라는 모델을 알게되여 몸을 망치었 다. 그러는 한편 봉환의누의 봉희라는 활발한 신여성으로 말미아마 인숙이가 오해를 받게 되고 ○○궁의 쇠우은 날로 다처와 파산의 파도가 가정의 풍파까지이르켰..

화분

이효석 | 토지 | 2,000원 구매
0 0 239 12 0 9 2018-09-15
화분 이효석의 장편소설로 1939년 1월부터 [조광]에 연재되었다. 오월을 잡아들면 온통 녹음 속에 싸여 집안은 푸른 동산으로 변한다. 삼십 평에 남는 뜰 안에 나무와 화초가 무르녹을 뿐 아니라 사면 벽을 들러싼 담장으로 해서 붉은 벽돌 굴뚝만을 남겨 놓고 집 전체가 새파란 치장으로 나타난다 모습부터가 . 보통 문화주택과는 달라 남쪽을 향해 엇비슷하게 선 방향이며 현관 앞으로 비슴듬히 뻗친 차양이며 그 차양을 고이고 있는 푸른 기둥이며---모든 자태가 거리에서는 볼 수 없는 마치 피서지 산비탈에 외따로 서 있는 사치한 산장의 모양이다. 현관 앞에 선 사시나무와 자작나무도 깊은 산속의 것이라면 뜰을 십자로 갈라 놓은 하아얀 지름길도 바로 가 산장의 것이다. 생명력의..

흑치상지

현진건 | 토지 | 2,000원 구매
0 0 253 11 0 14 2018-09-14
흑치상지 빙허 현진건이 1939.10.25 ~ 1940.11.16.까지 『동아일보』에 연재한 장편소설이다. 목차 1 죽음보담 슬프다 2 귀부인과 말구종 3 칼과 돌 4 총각과 동행 내외 5 메아리 6 허리띠의 글발 7 첫 싸움 8 깨어진 첫사랑

적도

현진건 | 토지 | 2,000원 구매
0 0 356 25 0 15 2018-09-12
적도〔赤道〕 현진건의 장편소설. 1933년 12월 20일부터 1934년 6월 17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다. 단편소설가로 알려진 현진건이 처음으로 장편소설로 이름을 떨친 계기가 된 소설이다. 가난한 젊은이 김여해와 홍영애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홍영애는 돈 때문에 부자인 박병일과 결혼한다. 이에 분노한 김여해는 신방을 습격하게 되고, 독립군 군자금을 위한 범행이라는 박병일의 조작에 따라 5년간 징역을 살게 된다. 그 뒤 출옥한 김여해는 복수의 심정으로 박병일의 동생 은주를 강간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병일은 자신의 체면을 위하여 동생을 자기 회사의 간부이자 대학동창인 원석호의 후처로 보내려 한다. 오빠의 이기적인 처사에 충격을 받은 은주는 한강에..

상록수

심훈 | 토지 | 2,000원 구매
0 0 289 20 0 11 2018-09-12
심훈(沈熏)이 지은 장편소설. 동아일보사의 ‘창간15주년기념 장편소설에 당선되어 1935년 9월 10일부터 1936년 2월 15일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다. 1930년대 농촌은 일제의 식민지 수탈로 인하여 피폐해지고 심각해지자 동아일보의 브나르도운동을 계기로 농촌계몽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심훈의 「상록수」는 이 시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한 축으로 삼아, 농촌계몽운동에 헌신하는 지식인들의 모습과 당시 농촌의 실상을 그리고 있다 1930년대 발표된 이광수의 「흙」, 김유정의 「봄봄」, 이태준의 「농군」, 박화성의 「고향 없는 사람들」 등과 함께 농민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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