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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녀성

심훈 장편소설

직녀성 심훈 인습의 젖은 완고한 가정에 태여난 인숙이라는 소녀가 어떤 귀족의 아들 봉환이라는 열두살된 철부지와 결혼하야 시집에 감금된 종으로 노리개 노릇만하다가 사랑이 싹틀 때에는 봉환을 부모의 무이해로 누추한 여자에게 빼았겼다. 온유 정숙한 인숙은 천신만고하야 잃었든 남편의 마음을 붓드러 한때의 원앙의꿈을 맛보았다. 그러나 안해의 도음으 로 그림공부를하야 전람회에 입선된 그림 한 장에 교만 하 여진 봉환은 다시 친구에 유혹에 빠저 동경유학이라는 희망 의길을 이용하야 '사요꼬'라는 모델을 알게되여 몸을 망치었 다. 그러는 한편 봉환의누의 봉희라는 활발한 신여성으로 말미아마 인숙이가 오해를 받게 되고 ○○궁의 쇠우은 날로 다처와 파산의 파도가 가정의 풍파까지이르켰다. 과도기 조 선의 가정상 신구층돌..
직녀성
심훈

인습의 젖은 완고한 가정에 태여난 인숙이라는 소녀가 어떤 귀족의 아들 봉환이라는 열두살된 철부지와 결혼하야 시집에 감금된 종으로 노리개 노릇만하다가 사랑이 싹틀 때에는 봉환을 부모의 무이해로 누추한 여자에게 빼았겼다.
온유 정숙한 인숙은 천신만고하야 잃었든 남편의 마음을 붓드러 한때의 원앙의꿈을 맛보았다. 그러나 안해의 도음으 로 그림공부를하야 전람회에 입선된 그림 한 장에 교만 하 여진 봉환은 다시 친구에 유혹에 빠저 동경유학이라는 희망 의길을 이용하야 '사요꼬'라는 모델을 알게되여 몸을 망치었 다. 그러는 한편 봉환의누의 봉희라는 활발한 신여성으로 말미아마 인숙이가 오해를 받게 되고 ○○궁의 쇠우은 날로 다처와 파산의 파도가 가정의 풍파까지이르켰다. 과도기 조 선의 가정상 신구층돌의 파란과 사회퇴락의 리면상을 보여 주고 그중에 자유를 빼앗겻든 여자가 스스로 나서서 해방의 샛길을 개척하려는 기록의시작이다.
각시노름, 인형의결혼, 노리개와같이, 임종, 싹트는사랑, 유혹, 정조, 원앙의꿈, 은하를건너서, 망명가의아들, 혼선, 인간지옥, 끊어진烏鵲橋
-상권을 출판할때에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오자가 많었으니 저자와 독자에게 미안천만이외다. 후일 고치려합니다-
아니다 다시 오면 自習에 물드리기 쉬우리라. 는 基督보다 기럿고, 한일도 있으나 天賦의 품속에 安息하여라.
네가 심어 놓고간 좋은씨 싹트고 꽃피게 할 靑任 내게도있 으니 天佑神助로 자라고 結實하도록 힘쓰련다.
'未安하다'는 한마듸로 遺言 삼고간 너에게 兄이 도리혀 未安할가 두려웁다 뿐아니라 未安 많었으니 容恕를 敢請한다.
아서라 그만두자 너와나 사이에 未安이란 말이 不當하다 네아들 三兄弟 愛育하야 合心協力으로 너 남긴일도 힘껏 하리라.
'常綠樹'의 精神 이따에 靑靑할터이오 '氷遠히微笑'하는 '織女星'의 光彩가 暗黑을 깨치고 '탈춤'추는 탈 벗길줄 믿는다.
끝으로 뭇노니 내가 付託한 宗敎小說 언제 쓰려느냐? 그곳에서 實寫하야 電波에 실어라 내 받어 쓰리라!
너의 心血을 짜어낸 '織女星' 校正을 마치고 希望에 가득찻든 네 생각 어루만지면서 氷生의 너를 맛날줄 믿고 ?筆한다.

仲兄 雪松
심훈(沈熏)

1901.9.12. ~ 1936.9.16.
소설가·시인·영화인.
본명 심대섭(沈大燮). 본관 청송(靑松).
호는 해풍(海風). 서울 출생.

1915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에 입학.
1917년 이해영(李海暎)과 결혼.
1919년 3·1운동에 가담하여 퇴학.
1921년항저우(杭州)치장대학(之江大學)에 입학하였다.
1923년 귀국하여 집필활동하며 1924년 이해영과 이혼, 동아일보사에 입사하였다.
1925년 「장한몽(長恨夢)」에 이수일(李守一)역으로 출연.
1926년 우리 나라 최초의 영화소설 「탈춤」을 『동아일보』에 연재하였다.
1927년 영화 「먼동이 틀 때」를 원작집필·각색·감독으로 제작하였다.
1930년안정옥(安貞玉)과 재혼하였다.
1932년 고향인 충청남도 당진으로 낙향.
1936년 장티푸스로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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