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16

슬픈 우상

정지용 | 토지 | 1,000원 구매
0 0 619 12 0 45 2018-11-08
이밤에 安息[안식]하시옵니까. 내가 홀로 속에ㅅ소리로 그대의 起居[기거]를 問議[문의]할삼어도 어찌 홀 한 말로 붙일법도 한 일이오니까. 무슨 말슴으로나 좀더 높일만한 좀더 그대께 마땅한 言辭[언사]가 없사오 리까. 눈감고 자는 비달기보담도,꽃그림자 옮기는 겨를에 여미며 자는 꽃봉오리 보담도,어여삐 자시올 그대여! 그대의 눈을 들어 푸리 하오리까. 속속드리 맑고 푸른 湖水[호수]가 한쌍. 밤은 함폭 그대의 湖水[호수]에 깃드리기 위하야 있는 것이오리까. 내가 감히 金星[금성]노릇하야 그대의 湖水[호수]에 잠길법도 한 일이오리 까. 단정히 여미신 입시울,오오,나의 禮[예]가 혹시 흩으러질가하야 다시 가 다듬고 푸리 하겠나이다.

국경의 밤

김동환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23 13 0 32 2018-11-08
한국의 근대문학 사상 최초의 서사시 김동환이 지은 3부 72절의 장시. 1925년 3월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간행한 그의 시집 《국경의 밤》에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하룻밤과 그 이튿날 낮까지에 걸쳐 '현재-과거회상-현재'의 시제로 작품이 전개되고 있으며, 민중의 생활상과 사랑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제1부는 제1절에서 제27절까지로 시간적 배경은 현재이고, 공간적 배경은 두만강변이다. 내용은 주인공 순이(順伊)가 밀수하러 떠난 남편을 걱정하는 것과, 그 걱정이 이완되면서 옛 사랑의 회상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제2부는 제28절에서 제57절까지로 시간적 배경은 과거이고, 공간적 배경은 산골마을이다. 여기서는 순이의 혈통이 밝혀지고, 또 언문을 아는 선비와의..

치악산

이인직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76 2 0 4 2018-11-08
원주 치악산 밑에 살고 있는 완고한 홍참의(洪參議) 집에는 서울 개화파 이판서의 딸이 전처소생 아들인 백돌에게 시집와 살면서 후실 시어머니 김씨 부인과 시누이 남순의 구박 때문에 눈물짓는다. 그나마 위로를 주던 남편 백돌이 개화에 대한 의지로써 장인의 도움을 입어 일본으로 유학간 뒤, 시어머니는 혼자 남은 며느리를 간부(姦婦)로 오해하여 치악산으로 내쫓는다. 거기에서 이씨 부인은 최치운·장포수의 겁탈 위기를 벗어나고 마침내 승려가 되지만, 그 또한 미모로 인하여 파문을 당하자 우물에 빠져 자살을 기도한다. 한편 이씨 부인의 몸종 검홍이는 이씨 부인의 친정으로 돌아와서 복수를 계획하고 귀신장난을 벌여 홍참의 집안을 쑥밭으로 만드는 데에서 상편이 끝난다. 하편에..

은세계

이인직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08 2 0 27 2018-11-08
1908년 이인직이 쓴 소설로서 원각사(圓覺社)에서 상연되기도 했다. 작품은 농민 최병도의 이야기인 전반부와 최병도의 자식들이 주인공인 후반부로 나뉘어진다. 소설의 전반부는 당시 실화를 토대로 탄생했던 판소리 '최병도 타령'을 개작한 것이고, 후반부에 나오는 옥남, 옥순 남매의 이야기는 작가의 창작이다. 정치적으로 부패한 봉건 지배층의 가렴주구(苛斂誅求)와 이에 항거하는 민중의 반항의식 및 고루한 봉건체제를 개혁하기 위한 개화사상을 고취한 내용으로서, 신소설 중에서도 주제의식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정치소설이다.

귀의 성

이인직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89 22 0 9 2018-11-08
1906년 10월부터 1907년 5월까지에 걸쳐 『만세보(萬歲報)』에 연재, 발표되었다. 1907년 10월 3일 황성광학서포에서 상편의 초판이 간행되었고, 1908년 7월 25일 중앙서관에서 하편 초판이 출간되었다. 작품 속에 전개되는 사건의 배경이 되는 연대는 1900년대 초의 개화기이며, 무대는 강원도 춘천 삼학산(三鶴山) 근처 마을, 서울 봉은사, 부산 초량 등지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춘천군수를 지낸 김승지(金承旨), 그의 첩 길순(吉順), 길순의 아버지 강동지(姜同知)와 어머니, 김승지의 본부인, 여비(女婢) 점순(點順), 점순의 정부(情夫)인 최가 등이다. 이 작품은 만삭이 된 길순이 독수공방하면서 번민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된다. 춘천군수로 도임한 김승..

선풍시대

한인택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36 26 0 29 2018-11-01
선풍시대(旋風時代) 한인택(韓仁澤)이 지은 장편소설. 1931년『조선일보』 현상모집에 당선되어, 1931년 11월 7일부터 1932년 4월 23일까지 연재되었다. 이 작품은 신문 연재 후 책으로 나와 1934년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1953년한성도서(漢城圖書)에서 다시 간행하였다. 당시 독서계에 큰 물의를 일으킨 작품이다. 일본 유학을 다녀온 박철하는 화가로 성우사라는 잡지사에서 표지 등의 그림을 그리며 서울 생활을 하고 있다. 박철하의 애인 명순은 박철하가 일본 유학을 할 당시 같이 공부를 하던 여자사범 출신으로 배영학원에서 교원 노릇을 하고 있다. 성우사의 사장이며 배영학원의 교장인 변원식은 장안의 유명한 부호의 아들이다. 변원식은 방탕한 기질을 ..

세상의 모든 명언

안영모 | 토지 | 3,000원 구매
0 0 482 13 0 64 2018-11-04
세상의 모든 명언 유명인들의 명언이나 인용구를 사전 사랑/행복 성공/인생 결혼/이별 불행/미움 믿음/친구 문학/책 자연/여행 등으로 분류하였으며 부록으로 라틴어 명구와 한자 명언을 실었다.

악성의 연사

홍난파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13 43 0 39 2018-11-01
음악의 세계를 통하여 가장 위대한 존재인 대악성 베에토벤의 이름을 듣게 되거나, 또는 그의 肖像[초상]을 대하게 될 때에는, 어느 누구나 경건한 생 각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동시에, 한 편으로는 그윽히 동 정의 눈물을 금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니, 그 까닭은 우리가 음악사를 읽을 때에, 베에토벤이란 이는 세상에 나던 날부터 죽는 날까지, 艱難[간난]과 곤궁과 우울과 고독 속에 얽매여서, 부모의 애정이나 가정의 행복이란 것을 모르고 쓸쓸히 살아 왔을 뿐만 아니라, 중년에 이르러서는 듣기에도 놀라운 귀머거리란 병신까지 되었으며, 또 일생을 통하여 그는 독신으로 지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까닭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망 롤랑이란 음악 비평가는 일찌기 베에..

유충렬전

토지출판사편집부 | 토지 | 1,000원 구매
0 0 656 5 0 112 2018-11-01
유충렬전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국문본. ‘유충렬전(柳忠烈傳)’·‘유충렬전(兪忠烈傳)’등의 이명이 있다. 필사본·목판본·활자본으로 간행되어 50여 가지의 이본이 있다. 명나라 영종연간(또는 홍치연간)에 정언주부의 벼슬을 하고 있던 유심은 늦도록 자식이 없다. 한탄하다가 남악형산에 치성을 드리고 신이한 태몽을 꾼 뒤, 귀하게 아들을 얻어 충렬이라 이름을 짓고 키운다. 이 때 조정의 신하들 중에 역심(逆心)을 품은 정한담·최일귀 등이 옥관도사의 도움을 받아 정적(政敵)인 유심을 모함하여 귀양 보내고, 유심의 집에 불을 놓아 충렬 모자마저 살해하려 한다. 그러나 충렬은 천우신조로 정한담의 마수에서 벗어나 많은 고난을 겪고 퇴재상 강희주를 만나 사위가 된..

숙영낭자전

토지출판사편집부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88 4 0 189 2018-11-01
작자·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1권 1책. 국문본. ‘수경낭자전’·‘수경옥낭자전’·‘숙항낭자전’·‘낭자전’이라고도 한다. 목판본·필사본·활자본이 있으며, 제목이 다르게 된 것은 모두 필사본이다. 필사본인 「재생연(再生緣)」이 이 작품의 한문본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등장인물의 이름이 다르고 자료가 현전하지 않아 동일작품 여부나 그 선후관계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재생연」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었으나 유실되었으며, 규장각도서인 「재생연전(再生緣傳)」과는 별개의 작품이다. 목판본은 모두 경판본으로서 16장본·18장본·20장본·28장본이 있으며, 주로 철자 및 수식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대체적인 내용은 같다. 필사본은 수십종이 있으며 내용상의 차이가 다양하다. ..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kr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