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13

월사금

강경애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35 9 0 6 2018-07-16
강경애의 단편소설선2 간도야 잘있거라 고향의 창공(蒼空) 두만강 예찬 불타산 C군에게 이역(異域)의 달밤 월사금(月謝金) 기억에 남는 몽금포 표모(漂母)의 마음

반역자

김동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49 4 0 6 2018-07-26
김동인의 단편소설 1.반역자 2.왕부의 낙조 천하에 명색 없는 ‘평안도 선비’의 집에 태어났다. 아무리 날고 기는 재간이 있을지라도 일생을 진토에 묻히어서 허송치 않을 수 없는 것이 ‘평안도 사람’에게 부과된 이 나라의 태도였다. 그런데, 오이배(吳而陪)는 쓸데없는 ‘날고 기는 재주’를 하늘에서 타고나서, 근린 일대에는 ‘신동(神童)’이라는 소문이 자자하였다. 쓸데없는 재주, 먹을 데 없는 재주, 기껏해야 시골 향수 혹은 진사쯤밖에 출세하지 못하는 재주, 그 재주 너무 부리다가는 도리어 몸에 화가 및는 재주, 그러나 하늘이 주신 재주이니 떼어 버릴 수도 없고 남에게 물려줄 수도 없는 재주였다. 대대(代代)로 선비 노릇을 하였다. 그랬으니만치 시골..

산거

김구용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88 35 0 19 2018-08-20
김구용 한시집 黃鶴樓前水湧波(황학루전수용파) 沿江簾幕幾千家(연강렴막기천가) 醵錢沽酒開懷抱(갹전고주개회포) 大別山靑日已斜(대별산청일이사) 황학루 앞 물결은 소용돌이치는데 강가에 발을 늘인 집은 몇 천 채인가. 돈을 걷어 술을 사서 회포를 푸는데 대별산은 푸르고 해는 이미 기울었네.

인형의 집을 나와서

채만식 | 토지 | 2,000원 구매
0 0 326 16 0 26 2018-11-27
노라는 지금으로부터 칠 년 전, 그의 나이 열아홉 살 되는 해에 변호사 현석준과 결혼을 하였다. 그때에 벌써 삼십이 넘은 장년의 남자인 현은 노라를 몹시 귀에 하였다. 그는 우리 종달새니 우리 다람쥐니 하고 노라 를 불렀다. 노라도 그를 극진히 사랑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결혼한 지 일년 남짓하여 첫아이 마리아를 낳던 해 현은 과 로 끝에 중병이 들어 죽게 알았다.그 때문에 노라는 자기 친정아버지의 종신도 하지 못하였다. 그 뒤에 현의 병은 겨우 낫기는 하였으나 다만 병줄을 놓 았을 뿐이지 건강을 완전히 회복 하지는 못하였다. 현의 병을 정성껏 보아 주었고, 그런 뒤로부터 현 부부와 친숙하여져 줄곧 지금까지 흉허물없이 한 집안식구처럼 지 내오게 된 병든 의사..

산촌여정

이상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47 7 0 45 2018-04-08
이상의 수필 3선 '날개'의 천재 시인 이상의 수필 산촌여정과 산책의 가을, 추등잡필 公廉正直 信義友篤(공렴정직 신의우독) 金蘭結契 矢同憂樂(금란결계 시동우락) 中世摧折 士友咸慟(중세최절 사우함통) 寒山片石 以表衷情(한산편석 이표충정) 公廉正直 信義友篤(공렴정직 신의우독) 金蘭結契 矢同憂樂(금란결계 시동우락) 中世摧折 士友咸慟(중세최절 사우함통) 寒山片石 以表衷情(한산편석 이표충정)

감자배따라기

김동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775 3 0 15 2018-04-17
싸움, 간통, 살인, 도적, 구걸, 징역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근원지인,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기 전까지는, 복녀의 부처는 (사농공상의 제2위에 드는) 농민이었었다.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나마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였었다. 이전 선비의 엄한 규율은 농민으로 떨어지자부터 없어졌다 하나, 그러나 어딘지는 모르지만 딴 농민보다는 좀 똑똑하고 엄한 가율이 그의 집에 그냥 남아 있었다. 그 가운데서 자라난 복녀는 물론 다른 집 처녀들과 같이 여름에는 벌거벗고 개울에서 멱감고, 바짓바람으로 동리를 돌아다니는 것을 예사로 알기는 알았지만,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막연하나마 도덕이라는 것에 대한 저픔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열다섯 살 나는 해에 동리..

사슴의 노래

노천명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61 68 0 37 2019-04-17
하늘에 불이 났다. 하늘에 불이 났다. 도무지 나는 울 수 없고 사자같이 사나울 수도 없고 고운 생각으로 전여 씨불 것은 더 못 되고 희랍적인 내 별을 거느리고 오직 죽음처럼 처참하다. 가슴에 꽂았던 장미를 뜯어 버리는 슬픔이 커 상장(喪章)같이 처량한 나를 차라리 아는 이들을 떠나 사슴처럼 뛰어다녀 보다 고독이 성처럼 나를 두르고 캄캄한 어둠이 어서 밀려오고 달도 없어주 눈이 내려라 비도 퍼부어라 가슴의 장미를 뜯어 버리는 날은 슬퍼 좋다. 하늘에 불이 났다. 하늘에 불이 났다.

지하촌

강경애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85 3 0 5 2018-04-26
강경애(姜敬愛)의 단편소설. 1936년 ≪조선일보≫에 발표되었다. 주인공인 칠성은 네 살 때 홍역을 앓고 난 다음 경풍에 걸려 팔다리가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어려운 살림을 꾸려나가는 어머니를 도우려고 동냥자루를 둘러메고 여러 곳으로 구걸행각을 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좋은 물건이 생기면 어릴 때의 병으로 눈먼 옆집의 큰년이에게 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그는 오늘도 동냥해온 과자를 큰년이에게 어떻게 전해줄까 하면서도 사탕을 달라고 보채는 남동생이나 여동생의 몰골에 극도의 혐오감을 느낀다. 이 마을 사람들에게 아이들은 하나도 귀한 존재가 아니다. 큰년이 어머니는 오늘 밭일하는 도중에 아이를 낳았으나 이내 죽자, 그것을 오히려 잘 된 일로 생각한다. 칠성이 ..

오뇌의 무도

김억 | 토지 | 2,000원 구매
0 0 510 101 0 45 2018-11-24
오뇌(懊惱)의 무도(舞蹈) 한국 최초의 번역시집으로, 주로 프랑스 상징파의 시를 수록하였다. 가을날의 삐오론의 느린 오열(嗚咽)의 단조(單調)롭은 애닯음에 내 가슴 압하라. 우리 종소리에 가슴을 막키며 낯빛은 희멀금 지나간 녯날은 눈압해 돌아 아아 나는 우노라. 설어라, 나의 영(靈)은 모진 바람결에 흐터져 도는 여긔에 저에 갈길도 몰으는 낙엽(落葉)이러라.

해파리의 노래

김억 | 토지 | 2,000원 구매
0 0 340 88 0 24 2018-11-24
해파리의 노래 1925년 발행한 한국 최초의 창작시집 나는 나의 시집에 대하여 긴 말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가난한 이년 동안의(1921~1922) 시작(詩作)에의 노력이라면 노력이라고도 할 만한 시집을 세상에 보내게 됨에 대하여 행여나 세상의 오해의 꾸지람이나 받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다시없는 원망입니다. 시에 대하여는 이러니저러니 하는 것이 아직도 이른 줄로 압니다. 그저 순실(純實)하게 고요하게 시의 길을 밟아 나아가면 반드시 이해받을 때가 있을 줄로 압니다. 이 시의 배열에 대하여는 연대 차례로 한 것이 아닙니다. 그 동안의 시편을 다 모아 놓으면 꽤 많을 듯합니다마는 시고(詩稿)를 다 잃어버리고 말아서 어찌할 수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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