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516

파금

강경애 | 토지 | 1,000원 구매
0 0 240 2 0 3 2018-05-12
파금(破琴) 소설가 강경애(姜敬愛)가 <<조선일보>>(1931. 1. 27-1931. 2. 3)에 발표한 단편소설. 강경애는 이 소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한다. 가난한 대학생 주인공의 자기 각성과 그 투쟁의 좌절을 그려내고 있다. 농촌 태생인 대학생 형철은 자신의 환경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답답함을 느낀다. 농부들은 힘들여 농사를 짓지만 가을이면 지주들에게 다 빼앗긴다. 이런 농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심란해진 형철은 그래도 이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학을 졸업하겠다고 결심한다. 그는 대중 운동에 회의를 느끼고 마르크스나 레닌의 시대는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형철은 일본군들이 행진해 가는 것을 보고 자신도 병졸이 되어 의기양양하게 걸어갈 ..

박명

한용운 | 토지 | 2,000원 구매
0 0 440 8 0 19 2018-09-09
한용운 장편소설 박명(薄命) 굽이치고 휘돌아서 길이 오백여 리를 흐르는 동안에 농사 짓는 물로서는 많은 이익을 주며, 마침내 대경성(大京腥)의 칠십만 인구에게 음료수를 제공하고, 배와 떼를 운전하여서 모든 물화의 운수의 편의를 주면서 낮과 밤으로 흐르고 흘 러서 서해 바다로 들어가는 한강(漢江)은 너무도 유명하다. 그러한 한강 근원의 한 가닥인 설악산(雪嶽山) 물은, 그 한 잔에 지나지 못하는 첫 근원이 그 산의 제일 상봉인 청봉 (靑峰) 밑에 있는 봉정암(鳳頂庵)의 근처에서 나서, 이조 단 종(端宗) 때의 생육신(生六臣) 중의 한 사람으로 유명한 매 월 당 김 시습(梅月堂金時習)이 산에 올라 울고 물에 임하여 울다가 마침내 중이 되어서 부처님에게 귀의하던 오세암..

대하

김남천 | 토지 | 2,000원 구매
0 0 257 19 0 13 2018-09-09
대하(大河) 김남천(金南天)이 지은 장편소설. 1939년에 인문사에서 간행하였다. 현대소설사에서 본격적인 의미의 가족사소설(家族史小說)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설은 제1부만이 단행본으로 간행(人文社, 1939)된 채 그 속편이 발표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미완성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광복 직후, ‘동맥(動脈)’(新文藝, 1946.7.∼10.)이라는 제목으로 속편의 일부가 발표되기는 하였지만 끝내 작품으로서 완결을 보지 못하였다. 이 소설은 봉건적인 사회체제가 붕괴되기 시작하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성천(成川) 두무골이라는 조그만 마을에 살고 있는 밀양 박씨 박성권(朴性權)의 가족들의 상호관계와 그 시대적 변이 ..

월사금

강경애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39 9 0 6 2018-07-16
강경애의 단편소설선2 간도야 잘있거라 고향의 창공(蒼空) 두만강 예찬 불타산 C군에게 이역(異域)의 달밤 월사금(月謝金) 기억에 남는 몽금포 표모(漂母)의 마음

반역자

김동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54 4 0 6 2018-07-26
김동인의 단편소설 1.반역자 2.왕부의 낙조 천하에 명색 없는 ‘평안도 선비’의 집에 태어났다. 아무리 날고 기는 재간이 있을지라도 일생을 진토에 묻히어서 허송치 않을 수 없는 것이 ‘평안도 사람’에게 부과된 이 나라의 태도였다. 그런데, 오이배(吳而陪)는 쓸데없는 ‘날고 기는 재주’를 하늘에서 타고나서, 근린 일대에는 ‘신동(神童)’이라는 소문이 자자하였다. 쓸데없는 재주, 먹을 데 없는 재주, 기껏해야 시골 향수 혹은 진사쯤밖에 출세하지 못하는 재주, 그 재주 너무 부리다가는 도리어 몸에 화가 및는 재주, 그러나 하늘이 주신 재주이니 떼어 버릴 수도 없고 남에게 물려줄 수도 없는 재주였다. 대대(代代)로 선비 노릇을 하였다. 그랬으니만치 시골..

산거

김구용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93 35 0 19 2018-08-20
김구용 한시집 黃鶴樓前水湧波(황학루전수용파) 沿江簾幕幾千家(연강렴막기천가) 醵錢沽酒開懷抱(갹전고주개회포) 大別山靑日已斜(대별산청일이사) 황학루 앞 물결은 소용돌이치는데 강가에 발을 늘인 집은 몇 천 채인가. 돈을 걷어 술을 사서 회포를 푸는데 대별산은 푸르고 해는 이미 기울었네.

인형의 집을 나와서

채만식 | 토지 | 2,000원 구매
0 0 332 16 0 26 2018-11-27
노라는 지금으로부터 칠 년 전, 그의 나이 열아홉 살 되는 해에 변호사 현석준과 결혼을 하였다. 그때에 벌써 삼십이 넘은 장년의 남자인 현은 노라를 몹시 귀에 하였다. 그는 우리 종달새니 우리 다람쥐니 하고 노라 를 불렀다. 노라도 그를 극진히 사랑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결혼한 지 일년 남짓하여 첫아이 마리아를 낳던 해 현은 과 로 끝에 중병이 들어 죽게 알았다.그 때문에 노라는 자기 친정아버지의 종신도 하지 못하였다. 그 뒤에 현의 병은 겨우 낫기는 하였으나 다만 병줄을 놓 았을 뿐이지 건강을 완전히 회복 하지는 못하였다. 현의 병을 정성껏 보아 주었고, 그런 뒤로부터 현 부부와 친숙하여져 줄곧 지금까지 흉허물없이 한 집안식구처럼 지 내오게 된 병든 의사..

산촌여정

이상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53 7 0 45 2018-04-08
이상의 수필 3선 '날개'의 천재 시인 이상의 수필 산촌여정과 산책의 가을, 추등잡필 公廉正直 信義友篤(공렴정직 신의우독) 金蘭結契 矢同憂樂(금란결계 시동우락) 中世摧折 士友咸慟(중세최절 사우함통) 寒山片石 以表衷情(한산편석 이표충정) 公廉正直 信義友篤(공렴정직 신의우독) 金蘭結契 矢同憂樂(금란결계 시동우락) 中世摧折 士友咸慟(중세최절 사우함통) 寒山片石 以表衷情(한산편석 이표충정)

감자배따라기

김동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782 3 0 15 2018-04-17
싸움, 간통, 살인, 도적, 구걸, 징역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근원지인,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기 전까지는, 복녀의 부처는 (사농공상의 제2위에 드는) 농민이었었다.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나마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였었다. 이전 선비의 엄한 규율은 농민으로 떨어지자부터 없어졌다 하나, 그러나 어딘지는 모르지만 딴 농민보다는 좀 똑똑하고 엄한 가율이 그의 집에 그냥 남아 있었다. 그 가운데서 자라난 복녀는 물론 다른 집 처녀들과 같이 여름에는 벌거벗고 개울에서 멱감고, 바짓바람으로 동리를 돌아다니는 것을 예사로 알기는 알았지만,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막연하나마 도덕이라는 것에 대한 저픔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열다섯 살 나는 해에 동리..

사슴의 노래

노천명 | 토지 | 1,000원 구매
0 0 570 68 0 37 2019-04-17
하늘에 불이 났다. 하늘에 불이 났다. 도무지 나는 울 수 없고 사자같이 사나울 수도 없고 고운 생각으로 전여 씨불 것은 더 못 되고 희랍적인 내 별을 거느리고 오직 죽음처럼 처참하다. 가슴에 꽂았던 장미를 뜯어 버리는 슬픔이 커 상장(喪章)같이 처량한 나를 차라리 아는 이들을 떠나 사슴처럼 뛰어다녀 보다 고독이 성처럼 나를 두르고 캄캄한 어둠이 어서 밀려오고 달도 없어주 눈이 내려라 비도 퍼부어라 가슴의 장미를 뜯어 버리는 날은 슬퍼 좋다. 하늘에 불이 났다. 하늘에 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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