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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문학

안확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59 2 0 84 2019-03-23
고구려의 차지한 지역은 양양한 해파(海波)가 보이지 않고 거창한 산맥이 얽혀 있는지라 기후는 한색(寒色)의 음기(陰氣)가 있고 지미(地味)는 척박하여 농업상 경제가 너무 밭으게 되어 있는 형편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생활하는 인민은 매년 근실(勤實)하기를 힘쓰며, 또한 맹수를 때려잡는 사냥의 행습도 있다. 그런 실생활로부터 겪어난 습관성은 능히 버금의 천성으로 되어 경쟁적·호승적인 기안(氣岸)이 일반 행지(行止)에 나타난 것이다. 그러므로 건국 이래로 외족과 전쟁하기를 일삼기 쉬지 아니하여 성혈(腥血)에 치러나기 무릇 700년에 이를새 북서의 지방은 그의 말발굽에 유린되지 않음이 없으니, 그의 진천흔지(震天掀地)의 활동은 드디어 미증유의 대제국을 세웠다.

버지니아 울프, 인물과 작품

박인환 | 토지 | 1,000원 구매
0 0 967 3 0 131 2019-03-23
버지니아 울프 , 인물과 작품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여성들이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생활비와 자기가 전유(專有)할 수 있는 방이 보증되어야 한다. 버지니아 울프는 1920년대에서 30년에 걸쳐 신심리주의의 문학이 낳은 극히 중요한 여류 작가이다. 그는 총명하고 남성에게 지지 않는 교양과 재능을 구비하고 특이한 작품을 남겼으나 결국 여류 작가였기 때문에 더한 의의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울프의 문학적 경력을 살펴보기로 하자. 그의 부친은 유명한 문예 비평가인 레슬리 스티븐이다.

무엇을 어떻게 쓸 것인가?

계용묵 | 토지 | 2,000원 구매
0 0 352 6 0 27 2019-03-23
간혹 친구들이 좋은 소설 재료가 있으니 소설로 써 보라고, 바로 그 자신이 체험하였다는 이야기를 호소나 하듯이 신이 나서 들려주는 때가 있다. 그러나 그 친구들의 이야기를 나는 한 번도 소설로 써 본 적이 없다. 들어 보면, 그들에게는 모두 뼈가 아프도록 느낀 절실한 체험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나의 가슴에는 조금도 절실하게 들어와 맞히는 데가 없었다. 그가 말하는 이야기는 그 자신만이 느낀 통절한 체험이었을 뿐 나에게는 하등의 관계가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마치 A라는 사람이 어떤 여자와 실연에서 뼈가 아프도록 인생을 느낀 사실을 배가 고파서 눈이 한 치나 기어 들어가도록 인생을 느낀 B라는 사람에게 하는 호소나 다름이 없었다. 실연을 하고 뼈가 아프도록 인생을 느낀 ..

르네상스와 신휴머니즘론

임화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04 2 0 77 2019-03-23
소위 新[신]휴머니즘論[론]이 르네상스를 문제 삼는 것은 내외의 공통한 현상이다. 작년중 東京[동경] 문단을 시끄럽게 하던 諸[제] 휴머니즘론도 거개 르네상스와의 관련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우리 문단의 同論[동론] 輸入者[수입자]들도 이 테마를 번복하였다. 그러면 왜 현대 휴머니즘이 르네상스를 문제 삼는가? 간단히 말하면 휴머니즘이라는 인간성의 존중이나, 인간 혹은 개성의 자유를 모토로 하는 사상이 현대에 고유한 창안이 아니라 전에 존재했던 것의 부흥·계승·개혁이라고 생각되는 때문이다. 즉 르네상스라고 불러지는 13∼15세기간의 휴머니즘 사상은 문화의 중심 성격으로 開花[개화]한 일이 있었다. 주지와 같이 그것은 근대문화의 찬란한 여명이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이 역..

낭만적 정신의 현실적 구조

임화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72 2 0 62 2019-03-23
우리들의 문학, 예술을 일층 높은 발전의 계단으로 높이어 나가고 진실로 풍부하고 위대한 예술적 달성의 수준으로 그것을 이끌어 나아갈 새로운 창작이론은 한번 이 땅에 수입되자 진실로 유해한 형태로 왜곡되면서 유포되고 있다. 혹자에 있어서는 形式主義[형식주의]의 부활에, 혹은 藝術至上主義[예술지상주의]에의 복귀를 위하여, 혹은 市民文學[시민문학]으로의 일직선적인 轉回[전회]를 은폐키 위하여, 혹은 불성실한 자기의 과거를 위한 辨解[변해] 등등 실로 헤일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방면에 이 이론은 귀중하게 사용되고있다. 이 모든 것을 설명하고 이론적으로 체계화 함에 역시 그들은 이 이론에다 기초를 두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모더니즘

고석규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29 2 0 116 2019-03-23
모더니스트 李箱[이상]! 우리는 저항과 고역에 멍든 그의 비밀을 이렇게 부른다. 箱[상]에게 있어서의 모더니즘이란 箱[상]의 문학적 난해성이며 기발한 생활태도까질 동시에 표상하는 「존재이유」가 되므로 사뭇 모더니즘의 분석은 箱[상]의 문학과 箱[상]의 인간과를 이해함에 자연히 앞서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도 箱[상]에게 있어선 모더니스트로서의 성공보다 모더니스트로서의 쓰라린 참패가 짙게 남아 있다. "가장 우수한 최후의 모더니스트 李箱[이상]은 모더니즘의 초극이라는 이 심각한 운명을 한몸에 구현한 비극의 담당자였다." <이는 1939년 「인문평론」에 기고한 김기림의 글(「모더니즘의 역사적 위치」)이다.>당시 세상에 갖는 패욕을 무릅쓰고 시 「오감도」의 발표를 누구보담도..

조선음악사

안확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22 2 0 77 2019-03-23
내가 을축년(1925) 7월에 당하여 음악사 편집의 논의를 이왕직(李王職)에 제출하였다. 그 당시에 예식과(禮式課)의 과장 이하가 회의를 열고 나를 초청 참여케 하여 의견을 서로 문답하여 이내 내 뜻을 좇아서 가결하더니, 이듬해 병인년(1926) 4월이 되매 이왕직에서 나를 촉탁에 임명하고 음악사 편집 사무를 전장(專掌)하였다. 그후로 만 4개년에 걸쳐서 편찬에 종사할새 저간에 있어서 재료를 수집한 것이 매우 많았으니, 악리(樂理)로 1416매, 악기로 1221매, 노래로 1639매, 악보로 1340매, 춤으로 148매, 잡고로 3101매, 도합 8천 수백 매를 조사하여 얻은 것이다. 거기 또한 아악부(雅樂部) 악공(樂工)들의 실제 연주에 의하여 마침내 2백 수십면의 원고..

조선역사상 일천년래 제일대사건

신채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40 2 0 85 2019-03-23
민족(民族)의 성쇠는 매양 그 사상(思想)의 추향 여하에 달린 것이며, 사상 추향의 혹좌혹우(或左或右)는 매양 모종 사건의 영향을 입는 것이다. 그러면 조선 근세에 종교(宗敎)나 학술(學術)이나 정치(政治)나 풍속(風俗)이 사대주의의 노예가 됨이 무슨 사건에 원인함인가. 어찌하여 효(孝)하며 어찌하여 충(忠)하라 하는가. 어찌하여 공자(孔子)를 높이며 어찌하여 이담을 배척하라 하는가. 어찌하여 태극(太極)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가 팔괘(八卦)를 낳는다 하는가. 어찌하여 신수(身修) 연후에 가제(家齊)요, 가제연후에 국치(國治)인가. 어찌하여 비록 두통이 날지라도 관망(冠網)을 끄르지 않으며 티눈이 있을지라도 버선을 신는 것이 예(禮)이었던가. 선성(先聖)의 말이면 그대..

해인사의 풍광

나정월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30 2 0 58 2019-03-23
나는 어느 친우의 권유로 봄에 와서 한 여름을 해인사에서 나게 되었다. 경부선을 타고 대구에서 내려 역전에 있는 자동차부에서 해인사행 자동차를 타면 고령(高靈), 야로(冶爐) 등지를 거쳐 약 3시간 만에 홍류동(紅流洞) 동구에서 내리게 된다. 홍류동 입구 우편 석벽(石壁)에는 우리 사상에 유명한 최고운(崔孤雲) 선생의 홍류동 시(詩), 물은 미친 듯이 첩첩이 쌓인 바위를 치며 산을 울리어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사람들이 하는 말을 지척에서도 분간하기 어렵네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시비하는 소리가 귀에 들릴까 늘 두려워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흐르는 물길로 산을 완전히 에워싸게 했네 故敎流水盡聲山[고교류수진성산]

동물괴담

최남선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69 2 0 67 2019-03-23
괴담 중에는 동물을 주인공이나 또 주요한 요소로 한 것이 많이 있읍니다. 이것만을 따로 떼어서 편의상으로 동물괴담이라고 제목을 붙여서 약간 소개하여 보려 합니다. 원래 동물은 원시시대의 인민들에게 있어서는 우리 사람에게 비하여 賤劣[천열]하거나 우매한 존재가 아니라, 어떠한 의미로는 매우 靈異[영이]스럽게 생각도 되고, 또 사람하고의 관계로 말하여도 매우 친밀하고 深厚[심후]한 연락이 있는 줄로 믿었었읍니다. 허다한 민족이 자기네들의 조상을 동물계의 어느 것에 가져다가 붙여서, 스스로 곰의 자손이다 개의 종족이로라고 내세우는, 이른바 토템이라는 민속이 널리 행함은 대개 인류가 본래는 다른 동물들을 따로 뚝 떼어서 보지 않고, 우리네들로 더불어 넘나들면서 한통치고 사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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