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 | 토지 | 1,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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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통속소설론(通俗小說論)
홀로 소설에 한해서만 아니라, 문제인 것은 현대문학 앞에 전개되는 俗文學[속문학]에의 유혹이다.
前日[전일] 李善熙[이선희]씨와 咸大勳[함대훈]씨의 소설을 비평하면서 金南天[김남천]씨가 이런 의미의 말로 두분을 경계하였고, 전달엔 嚴興燮[엄흥섭]씨의 소설을 비난하는데 역시 白鐵[백철]씨가 동일한 의미의 말을 썼다.
詩壇[시단]의 형상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소설에서 씌어 있는 것과 같은, 즉 통속소설에 해당하는 개념으로써 무슨 말을 집어와야 할지, 얼른 이거라 내놓기가 어려운 일이나, 適宜[적의]한대로 글자을 마추어 보면, 詩歌[시가] 대신에 俗歌[속가]란 말을 연상할 수가 있을 줄 안다.
그러나 俗家[속가]란 말은 민요 의미를 가질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