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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속소설론

임화의 통속소설론

통속소설론(通俗小說論) 홀로 소설에 한해서만 아니라, 문제인 것은 현대문학 앞에 전개되는 俗文學[속문학]에의 유혹이다. 前日[전일] 李善熙[이선희]씨와 咸大勳[함대훈]씨의 소설을 비평하면서 金南天[김남천]씨가 이런 의미의 말로 두분을 경계하였고, 전달엔 嚴興燮[엄흥섭]씨의 소설을 비난하는데 역시 白鐵[백철]씨가 동일한 의미의 말을 썼다. 詩壇[시단]의 형상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소설에서 씌어 있는 것과 같은, 즉 통속소설에 해당하는 개념으로써 무슨 말을 집어와야 할지, 얼른 이거라 내놓기가 어려운 일이나, 適宜[적의]한대로 글자을 마추어 보면, 詩歌[시가] 대신에 俗歌[속가]란 말을 연상할 수가 있을 줄 안다. 그러나 俗家[속가]란 말은 민요 의미를 가질 수도 있고, 또는 俗謠[속요], 雜歌[잡가..
통속소설론(通俗小說論)

홀로 소설에 한해서만 아니라, 문제인 것은 현대문학 앞에 전개되는 俗文學[속문학]에의 유혹이다.
前日[전일] 李善熙[이선희]씨와 咸大勳[함대훈]씨의 소설을 비평하면서 金南天[김남천]씨가 이런 의미의 말로 두분을 경계하였고, 전달엔 嚴興燮[엄흥섭]씨의 소설을 비난하는데 역시 白鐵[백철]씨가 동일한 의미의 말을 썼다.
詩壇[시단]의 형상을 이야기하는데 우리는 소설에서 씌어 있는 것과 같은, 즉 통속소설에 해당하는 개념으로써 무슨 말을 집어와야 할지, 얼른 이거라 내놓기가 어려운 일이나, 適宜[적의]한대로 글자을 마추어 보면, 詩歌[시가] 대신에 俗歌[속가]란 말을 연상할 수가 있을 줄 안다.
그러나 俗家[속가]란 말은 민요 의미를 가질 수도 있고, 또는 俗謠[속요], 雜歌[잡가]란 것을 상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속가란 말은 결코 통속소설이란 말과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 곧 부합되지 않는다.
임화(林和)
1908년 10월 13일 ~ 1953년 8월 6일
시인·평론가·문학운동가.
본명은 임인식(林仁植). 서울 출생.
1921년 보성중학에 입학하였다가 1925년에 중퇴.
1926년부터 시와 평론을 발표하기 시작하였으며 영화와 연극에도 뛰어들었다.
1928년에 박영희(朴英熙)와 만났으며, 윤기정(尹基鼎)과 가까이 하면서 카프(KAPF: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에 가담.
1929년에는 「우리 옵바와 화로」·「네거리의 순이(順伊)」·「어머니」·「병감(病監)에서 죽은 녀석」·「우산받은 ‘요꼬하마’의 부두」 발표.
시집 『현해탄(玄海灘)』·『조선신문학사』 간행, 출판사 ‘학예사’ 운영,
1946년 2월에는 ‘조선문학가동맹’ 주최의 제1차 전국문학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1947년 11월에 월북하기 전까지는 박헌영(朴憲永)·이강국(李康國) 노선의 민전의 기획차장으로 활동.
월북 후에는 6·25까지 조·소문화협회 중앙위 부위원장으로 일하였다.
1953년 8월에 남로당 중심 인물들과 함께 북한정권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처형당하였다.
시집으로는 『현해탄』(1938)·『찬가(讚歌)』(1947)·『회상시집(回想詩集)』(1947)·『너 어느 곳에 있느냐』(1951) ,
평론집으로는 『문학의 논리』(194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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