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20

노다지

김유정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13 2 0 10 2018-05-07
그믐 칠야 캄캄한 밤이었다. 하늘에 별은 깨알같이 총총 박혔다. 그 덕으로 솔숲 속은 간신히 희미하였다. 험한 산중에도 우중충하고 구석배기 외딴 곳이다. 버석만 하여도 가슴이 덜렁한다. 호랑이, 산골 호생원! 만귀는 잠잠하다. 가을은 이미 늦었다고 냉기는 모질다. 이슬을 품은 가랑잎은 바시락바시락 날아들며 얼굴을 축인다. 꽁보는 바랑을 모로 베고 풀 위에 꼬부리고 누웠다가 잠깐 깜박하였다. 다시 눈이 띄었을 적에는 몸서리가 몹시 나온다. 형은 맞은편에 그저 웅크리고 앉았는 모양이다. “성님, 인저 시작해 볼라우!” “아직 멀었네, 좀 춥더라도 참참이 해야지…….” 어둠 속에서 그 음성만 우렁차게, 그러나 가만히 들릴 뿐이다. 연모를 고치는지 마치 쇠 부딪는 소리와..

뽕물레방아벙어리삼룡이

나도향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22 4 0 22 2018-04-17
나도향의 후기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단편소설 3선. 윤리의식이 결여된 상태의 본능추구를 객관적 시선으로 따라가는 농촌의 사실묘사가 돋보이는 단편소설 뽕. 물레방아는 1925년 9월 <조선문단>에 발표,가난과 탐욕, 본능의 현실과 추악한 인간성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 벙어리 삼룡이는 ..

김연실전

김동인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19 2 0 26 2018-04-17
김동인의 단편소설 ..

동백꽃

김유정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01 3 0 20 2018-03-28
오늘도 또 우리 수탉이 막 쫓기었다. 내가 점심을 먹고 나무를 하러 갈 양으로 나올 때이었다. 산으로 올라서려니까 등뒤에서 푸르득푸드득, 하고 닭의 횃소리가 야단이다.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려보니 아니나다르랴, 두 놈이 또 얼리었다. 점순네 수탉(은 대강이가 크고 똑 오소리같이 실팍하게 생긴 놈)이 덩저리 작은 우리 수탉을 함부로 해내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해내는 것이 아니라 푸드득 하고 면두를 쪼고 물러섰다가 좀 사이를 두고 또 푸드득 하고 모가지를 쪼았다. 이렇게 멋을 부려 가며 여지없이닦아 놓는다. 그러면 이 못생긴 것은 쪼일 적마다 주둥이로 땅을 받으며 그 비명이 킥, 킥할 뿐이다. 물론 미처 아물지도 않은 면두를 또 쪼이어 붉은 선혈은 뚝뚝 떨어진다. ..

정지용시집

정지용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06 98 0 82 2018-03-28
정지용은 1930년대에 이미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당시의 시단(詩壇)을 대표했던 시인이었다. 김기림과 같은 사람은 “한국의 현대시가 지용에서 비롯되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의 시는 크게 세 시기로 특징이 구분되어 나타난다. 첫 번째 시기는 1926년부터 1933년까지의 기간으로, 이 시기에 그는 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이미지를 중시하면서도 향토적 정서를 형상화한 순수 서정시의 가능성을 개척하였다. 특히 그는 우리말을 아름답게 가다듬은 절제된 표현을 사용하여 다른 시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향수’(조선지광, 1927)가 이 시기의 대표작이다. 두 번째 시기는 그가 ≪가톨릭청년≫..

광염소나타

김동인 | 토지 | 500원 구매
0 0 502 2 0 100 2018-03-21
음악 비평가 K씨는 사회 교화자 '모씨'에게 '기회'가 천재성과 범죄성을 동시에 이끌어 낸다면 그 기회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는 물음 후에, '광염 소나타'를 작곡한 음악가 '백성수'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느 날 예배당에서 명상을 하던 K씨는 창 밖의 불이 난 광경을 보던 중 웬 남자가 들어와 야성적 힘이 담긴 피아노 연주를 하는 것을 목격하는데, 그가 동창생의 아들 백성수임을 알고 놀라게 된다. K씨는 '백성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음악 활동에 전념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백성수는 예배당에서와 같은 힘 있는 음악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이에 대해 초조해한다. K씨는 이야기 도중 백성수 자신의 안타까움을 직접 진술한 자필 편지를 사회 교화자 모씨에게 보여 준다. 백성..

날개

이상 | 토지 | 500원 구매
0 0 464 4 0 77 2017-12-25
우리작가, 우리 문학은 토지판사가 기획한 한국 근현대 문학을 대포하는 작가의 작품을 엄선하여 엮는 시리즈다 과소평가되거나 우리 문학사에서 관심과 해석이 되어온 텍스트를 되도록이면 작가의 초판본의 표기법을 따라 원본에 충실하면서 우리 작가와 작품을 되짚어보고자한다. 날개는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상의 작품에서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작품. 당시의 이상의 고뇌와 시대 현실을 마주하며 살아간 이상의 자전적인 짧은 단편이다

산골

김유정 | 토지 | 500원 구매
0 0 401 4 0 17 2017-12-25
나는 날로 몸이 꺼진다. 이제는 자리에서 일어나기조차 자유롭지가 못하다. 밤에는 불면증으로 하여 괴로운 시간을 원망하고 누워 있다. 그리고 맹열(猛熱)이다. 아무리 생각하여도 딱한 일이다······ 나는 참말로 일어나고 싶다. 지금 나는 병마와 최후 담판이다. 흥패가 이 고비에 달렸음을 내가 잘 안다. 나에게는 돈이 시급히 필요하다. 그 돈이 없는 것이다. 내가 돈 백 원을 만들어 볼 작정이다. 동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네가 좀 조력하여 주기 바란다. 또다시 탐정소설을 번역하여 보고 싶다. 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허니 네가 보던 중 아주 대중화되고 흥미 있는 걸로 한 둬 권 보내주기 바란다. 그러면 내 오십일 이내로 번역해서 너의 손으로 가게 하여 주마. 허거..

지금 그 사람의 이름은 잊었지만

박인환 | 토지 | 1,000원 구매
0 0 433 30 0 47 2017-12-20
《세월이 가면》, 《목마(木馬)와 숙녀》로 우리에게 친숙한 박인환의 시집.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마리서사라는 서점을 운영하며 1946년 부터 시를 발표하였으며 김경린,김수영 등과 모더니즘 계열에 참가하며 영화평론도 썼다. 1955년 유일한 시집인 《박인환선시집(朴寅煥選詩集)》의 시를 선별하여 만든 시집이다.

꿈으로 오는 한 사람

김소월 | 토지 | 1,000원 구매
0 0 373 114 0 37 2017-12-10
한국 서정시의 기념비적 작품인 《진달래꽃》으로 널리 알려진 김소월의 시선집. 한국의 전통적인 한을 7·5조의 정형률을 노래한 시인의 시를 발표했을 당시의 표기법으로 선별했다.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애송하는 《금잔디》, 《엄마야 누나야》, 《산유화》, 《진달래꽃》, 《엄마야 누나야》, 《닭은 꼬꾸요》 ,《바람의 봄》, 《봄밤》 등을 이미지와 함께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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