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6 0 0 0 43 0 5년전 0

안용복-해상의 쾌인-

차상찬 단편소설

해상(海上)의 쾌인(快人) 안용복(安龍福) 안용복(安龍福)은 숙종대왕(肅宗大王)때 사람이니 경상도 동래(慶尙道東萊)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원래 가난한 탓으로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해변가에서 어려서부터 배타기에 종사하여 항해술이 능한 까닭에 일찌기 수영주군(水營舟軍)으로 뽑히어서 그곳에 복무하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 일개 군졸(軍卒)의 천한 자리에 있었지마는 사람의 됨됨이가 대담하며 쾌활하고 적개심(敵愾心)이 강하여 자기의 의리에 틀리는 일이 있으면 비록 당장에 몸을 희생 할지라도 조금도 굴복하지 않고 어디까지든지 싸우며 또 말주변이 능하여 누구와 무슨 변론을 하게 된다면 대개 그를 설복시키고 그 밖에도 일본말(倭語[왜어])에 능통하므로 수영에서 왜놈들과 무슨 교섭이 있을 때면 대개 그를 썼..
해상(海上)의 쾌인(快人) 안용복(安龍福)


안용복(安龍福)은 숙종대왕(肅宗大王)때 사람이니 경상도 동래(慶尙道東萊)에서 태어났다.
집안이 원래 가난한 탓으로 공부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해변가에서 어려서부터 배타기에 종사하여 항해술이 능한 까닭에 일찌기 수영주군(水營舟軍)으로 뽑히어서 그곳에 복무하고 있었다.
그는 그렇게 일개 군졸(軍卒)의 천한 자리에 있었지마는 사람의 됨됨이가 대담하며 쾌활하고 적개심(敵愾心)이 강하여 자기의 의리에 틀리는 일이 있으면 비록 당장에 몸을 희생 할지라도 조금도 굴복하지 않고 어디까지든지 싸우며 또 말주변이 능하여 누구와 무슨 변론을 하게 된다면 대개 그를 설복시키고 그 밖에도 일본말(倭語[왜어])에 능통하므로 수영에서 왜놈들과 무슨 교섭이 있을 때면 대개 그를 썼다.

차상찬
(車相瓚)
1887년2월 12일 ~ 1946년 3월 24일
시인, 수필가, 언론인
호는 청오(靑吾).
강원도 춘성군(현 춘천시) 신동면 송암리 출생.
보성중학교, 보성전문학교 법과 6회 졸업.
천도교에서 발행한 잡지 『개벽(開闢)』의 창간 동인으로 참여.
잡지 『별건곤(別乾坤)』의 편집인겸 발행인.
『신여성(新女性)』·『농민(農民)』·『학생(學生)』 등 잡지의 주간 또는 기자로서 활약하였다.
모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하였다.
시인 및 수필가로서 주로 『개벽(開闢)』을 비롯한 몇몇 잡지에 한시(漢詩)와 수필작품을 발표하였다.
『조선4천년비사(朝鮮四千年秘史)』·『해동염사(海東艶史)』(한성도서주식회사, 1931)·『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명성사, 1947)·『한국야담사화전집(韓國野談史話全集)』 제4권(서정출판사, 1971) 등을 저술하였다.
「경주회고(慶州懷古)」·「남한산성(南漢山城)」·「관동잡영(關東雜詠)」·「가야회고(伽倻懷古)」 등의 한시가 있다.
야사(野史)를 바탕으로 한 야담·사화적(史話的)인 저술을 주로 하였다.
현재 춘천시 온의동 옥산가 사옥에 「청오 차상찬 잡지 기념관」이 있다.로 수영에서 왜놈들과
무슨 교섭이 있을 때면 대개 그를 썼다.


㈜유페이퍼 대표 이병훈 | 316-86-00520 | 통신판매 2017-서울강남-00994 서울 강남구 학동로2길19, 2층 (논현동,세일빌딩) 02-577-6002 help@upaper.net 개인정보책임 : 이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