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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과 시

오장환

농민시의 성립! 이것은 물론 우리 인류가 원시사회에서 농경 생활로 정착하였을 때부터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논을 갈고 밭을 이루며,씨 뿌리고 가꾸는 것을 전업으로 하는 일정한 층이 생기었을 때 이들의 시 감정을 표현하기에 절대 조건인 언어조차 벌써 그들의 것은 아니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있었으며,말씀이 곧 하느님이었다," (요한복음 1장) 여기에 이 말을 끌어올 필요도 없이 우리 인류사회에 계급제도가 확립되었을 때,그때부터 언어는 벌써 근로자의 복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배계급의 지배를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농민시의 성립! 이것은 물론 우리 인류가 원시사회에서 농경 생활로 정착하였을 때부터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논을 갈고 밭을 이루며,씨 뿌리고 가꾸는 것을 전업으로 하는 일정한 층이 생기었을 때 이들의 시 감정을 표현하기에 절대 조건인 언어조차 벌써 그들의 것은 아니었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있었으며,말씀이 곧 하느님이었다," (요한복음 1장) 여기에 이 말을 끌어올 필요도 없이 우리 인류사회에 계급제도가 확립되었을 때,그때부터 언어는 벌써 근로자의 복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배계급의 지배를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오장환(吳章煥)
1918. 5. 15. ~ ?
1918년 5월 15일 충북 보은 태생.
1930년 안성보통학교를 졸업.
휘문고보를 중퇴한 후 일본에 유학.
1933년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
1936년 『낭만』, 『시인부락』, 『자오선』 동인으로 참여했다.
조선문학가동맹 활동하다가 1948년 2월경 월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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