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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뇌의 무도
김억 번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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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MB
에세이
김억
토지
모두
오뇌(懊惱)의 무도(舞蹈) 한국 최초의 번역시집으로, 주로 프랑스 상징파의 시를 수록하였다. 가을날의 삐오론의 느린 오열(嗚咽)의 단조(單調)롭은 애닯음에 내 가슴 압하라. 우리 종소리에 가슴을 막키며 낯빛은 희멀금 지나간 녯날은 눈압해 돌아 아아 나는 우노라. 설어라, 나의 영(靈)은 모진 바람결에 흐터져 도는 여긔에 저에 갈길도 몰으는 낙엽(落葉)이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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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0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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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권
오뇌의 무도
서문
『오뇌의 무도』의 머리에
서(序)
『오뇌의 무도』를 위하여
『오뇌의 무도』의 머리에-변영로
역자의 인사 한마디
베를렌의 시
고요히도, 애닯게
가을의 노래
흰 달
피아노
나무 그림자
하늘은 지붕에
검고 끝없는 잠은
작시론(作詩論) (Art poetique)
도시(都市)에 내리는 비
바람
끝없는 권태의
늘 꾸는 꿈
각성(角聲)
L'heure de Berger
Gaspard hauser Sings
아아 설어라
쇠퇴(衰頹)
지나간 옛날
아낙네에게
갈망(渴望)
권태(倦怠)
녹색(綠色)
구르몽의 시
가을의 따님
황혼(黃昏)
전원사계(田園四季)
메테르링크의 연극(演劇)
가을의 노래2
폭풍우(暴風雨)의 장미꽃
흰 눈
낙엽(落葉)
과수원(果樹園)
물방아
싸멘의 시
반주(伴奏)
수상음악(水上音樂)
나는 꿈꾸노라
희미하게 밝음은 떠돌며
가을
지반소요(池畔逍遙)
황혼(黃昏) 첫째
황혼(黃昏) 둘째
황혼(黃昏) 셋째
소시(小市)의 야경(夜景)
보를레르의 시
죽음의 즐거움
파종(破鐘)
달의 비애(悲哀)
구적(仇敵)
유령(幽靈)
가을의 노래3
비통(悲痛)의 연금술(煉金術)
예이츠의 시
꿈
늙은이
버들동산
낙엽(落葉)2
실연(失戀)
구우(舊友)를 잊지 말아라
술 노래
포르의 시
결혼식(結婚式) 전(前)
이별(離別)
인생(人生)
저마다
두 맘
고운 노래
오뇌(懊惱)의 무도(舞蹈)
그나마 있는가 없는가
길가에서
해탈(解脫)
십일월(十一月)의 전율(戰慄)
오후(午後)의 달
가을은 또다시 와서
내 몸을 비(比)하려노라
가을2
황색(黃色)의 월광(月光)
소송가(小頌歌)
앓는 장미(薔薇)꽃
파리의 노래
여승(女僧)과 같이 희멀금하여
월하(月下)의 표박(漂泊)
오늘 밤도
가을의 애달픈 적성(笛聲)
그저롭지 아니한 설움
적막(寂寞)
새
가을 저녁의 여명(黎明)
심원(心願)
가을의 노래4
유랑(流浪) 미녀(美女)의 예언(豫言)
소곡(小曲)
오뇌(懊惱)의 무도(舞蹈)
한국 최초의 번역시집으로, 주로 프랑스 상징파의 시를 수록하였다.
가을날의
삐오론의
느린 오열(嗚咽)의
단조(單調)롭은
애닯음에
내 가슴 압하라.
우리 종소리에
가슴을 막키며
낯빛은 희멀금
지나간 녯날은
눈압해 돌아
아아 나는 우노라.
설어라, 나의 영(靈)은
모진 바람결에
흐터져 도는
여긔에 저에
갈길도 몰으는
낙엽(落葉)이러라.
김억(金億)
1896년 11월 30일 ~ ?
시인
호는 안서(岸曙), 본명은 김희권(金熙權)이며, 김안서(金岸曙)로도 불린다.
평안북도 곽산 출신이다.
1907년 인근 정주군의 오산학교에 입학해 수학했고, 일본에 유학하여 1913년 게이오의숙 영문과에 입학했다.
1914년 도쿄 유학생들이 발간하는 《학지광》에 시 〈이별〉 등을 발표하여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16년 모교인 오산학교에 교사로 부임하였다.
〈진달래꽃〉의 시인 김소월은 오산학교에서의 제자로, 김억의 지도를 받았다.
1922년 김소월을 처음 문단에 소개한 사람도 스승 김억이다.
낭만주의 성향의 《폐허》와 《창조》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평양의 숭실학교 교사를 지냈다. 이밖에도 에스페란토 보급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1924년에는 《동아일보》에 학예부 기자로 입사했다.
2002년 발표된 친일 문학인 42인 명단과 민족문제연구소가 2008년 발표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문학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705인 명단에도 포함되었다.
한국 전쟁 때인 1950년 9월 10일 납북되었고, 북한으로 간 유력 인사들이 1956년 평양에서 결성한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중앙위원을 지낸 뒤로 행적이 불분명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월북 작가들과 함께 언급이 금기시되다가 1988년 해금 조치 이후 다시 조명을 받았다.
시집으로 번역 시집인 《오뇌의 무도》(1921)와 창작 시집 《해파리의 노래》(1923), 《봄의 노래》(1925), 《먼동 틀 제》(1947), 《민요시집》(1948)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오뇌의 무도》는 최초의 번역 시집, 《해파리의 노래》는 최초의 창작 시집으로 기록되어 한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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